조코 위도도 대통령 밝혀…FIFA 회장도 조만간 인니 방문
인도네시아 축구가 131명이 사망한 최근 축구장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면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맙게도 인도네시아 축구가 FIFA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며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내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부와 FIFA는 인도네시아 축구 개선을 위해 함께 팀을 꾸릴 것”이라며 인판티노 회장도 조만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동자바주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에서 홈팀이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이를 막으려던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다.
최루탄을 피하려던 관중은 출구로 몰렸고 이 과정에서 13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이 경기장 내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FIFA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일었다. FIFA 규정과 달리 일부 출입구 문이 열려있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축구리그 경기와 관련 경찰 대응에는 FIFA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왔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마흐푸드 엠데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을 단장으로 한 별도 진상조사위원회도 꾸렸다.
또 경찰 3명과 경기 보안을 담당하는 축구 관계자 3명 등 6명에 대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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