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 모기업 Sea Group, 인니 보험시장 진출…금융산업 장악력 강화

쇼피(Shopee)의 모기업이자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Sea Group이 PT Asuransi Mega Pratama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일반 보험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의 비은행 금융기관 감독 책임자인 Ahmad Nasrullah는 1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PT Asuransi Mega Pratama가 PT Asuransi Umum Seainsure로 상호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그는 OJK가 2022년 8월에 상호 변경에 대한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Sea Group의 이번 인수 금액과 지분율은 비공개 사항이지만 Sea Group이 PT Asuransi Umum Seainsure의 대주주임에는 틀림없다고 밝혔다.

PT Asuransi Umum Seainsure는 Sea Group의 지원 아래, 인슈어테크(Insurtech)가 아닌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전문가들은 Sea Group의 Asuransi Mega Pratama 주식 인수는 인도네시아 금융산업의 리더가 되려는 Sea Group의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Sea Group은 이번 보험회사의 인수 이전인 2021년에 PT Danadipa Artha Indonesia가 소유한 Bank Kesejahteraan Ekonomi의 지분 94.95%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Sea Group은 Bank Kesejahteraan Ekonomi의 이름을 SeaBank Indonesia로 변경했다. 또한, Sea Group은 PT Bank Mayora의 디지털 은행 구축을 위한 PT Bank Negara Indonesia의 파트너로 선정되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Sea Group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PT Pool Advista Indonesia로부터 PT Asuransi Jiwa Advista를 인수한 후, PT Asuransi Jiwa Advista의 이름을 PT Asuransi Jiwa Sealnsure로 변경해 2021년 10월 OJK로부터 운영 라이센스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후 1년 만에 일반 보험 사업에 중점을 둔 Asuransi Mega Pratama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Sea Group의 인도네시아 보험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ea Group의 Asuransi Mega Pratama 주식 인수 계획은 2021년 5월부터 진행되어 왔다. Sea Group은 Bakrie Finance Corporation(BFC)이 소유하고 있던 운송회사인 PT Prima Executive로부터 Asuransi Mega Pratama의 주식을 매입했다.

Asuransi Mega Pratama는 Bakrie Group 하에서 PT Airline Asuransi Pledge Lloyd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Sea Group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 ShopeePay의 대주주(50% 소유)이자 인도네시아 Sea Ltd의 주요 파트너인 Andy Indigo를 통해 이번 인수 건을 진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Sea Group의 이러한 행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Shopee를 통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Sea Group의 전략과 일치한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