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결항 313편에 오늘 48편 추가 결항…”기상 상황 따라 결항 편수 더 늘수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5일 오후 현재 한국 전국 공항에서 361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공항에서 당일 출발 예정이던 220편 가운데 48편이 결항했다.
주요 공항별로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국제공항의 결항편수가 17편으로 가장 많고, 김포국제공항이 13편이다.
전날 이미 결항이 확정된 사전결항 313편을 포함하면 이날 하루 총 361편이 이륙하지 못한 셈이다. 주요 공항별 사전 결항편수는 제주 118편, 김포 104편, 김해 39편 등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아직 결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제주공항은 이날 오후 2시부로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전날 전국 공항장 화상회의를 열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피해 예방, 여객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태풍 힌남노 대비 재난상황반도 확대 운영 중이다.
또한 강풍에 대비해 항공기와 차량, 시설물을 결박하고 배수로 등 취약시설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1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하며, 오전 7시께 경남 남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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