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보다 전파력 2배 높고 독감보다 위험

방대본 특성 분석…’개인중증도’ 떨어져도 ‘사회적 피해규모’ 증가 전망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한국내 분석 결과,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고, 위험도는 델타>오미크론>독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성의 오미크론 감염확산이 이어지는 경우, 개인중증도는 떨어지더라도 사회적 피해가 커진다고 방역당국은 우려했다.

한국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중증도, 백신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오미크론방대본이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독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델타,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6%로 델타 바이러스 0.8%에 비해 약 1/5배 낮게 분석됐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나 중증 예방효과는 지속되며, 3차 접종을 한 경우 중화항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중화항체국내 조사 결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경우, 접종 2~4주 경과 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하였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기존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 렘데시비어 등)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 시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어,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에 전파될 경우 중환자 발생 규모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억제와 고위험군 우선 보호는 지속적으로 필요해 청장년층에서 발생이 가속화되고 확산될 경우 업무 공백으로 사회기능 유지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돌봄·교육 등 사회필수기능 유지를 위해 3차접종률을 높이고, 분야별 업무 지속계획을 수립·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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