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지를 살리는 블랙 다이아몬드, 리베리카 커피

인도네시아 커피 품종

자와인에게 잭프루트의 뒷맛 때문에 ‘잭프루트 커피’라고도 불리우는 리베리카 커피는 로부스타보다는 강하지만 아라비카보다는 신맛이 덜하고 달콤한 코코아 향이 난다.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유래된 리베리카 커피는 로부스타보다 인도네시아에 더 일찍 도입되었지만 아라비카나 로부스타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남부 칼리만탄 지부 인도네시아농민조합(SPI)의 Dwi Putra Kurniawan 대표는 “우리에게 이 커피는 채굴된 것이 아니라 심어진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말했다.

지역 농부들이 그것을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부른 것은 괜한 것이 아니다. 건조한 땅에서 자라는 아라비카, 로부스타와 달리 이탄지 커피라고도 불리는 리베리카는 이탄지대에서 잘 자랄 수 있다. 또한 경제적 잠재력과는 별개로, 리베리카 재배는 이탄 지대의 보존과 복원을 장려할 수 있다.

리베리카 커피는 제한된 재배 면적으로 인해 남부 칼리만탄의 최고 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쿠르니아완 대표는 지적했다. “리베리카 커피는 특히 수출 시장에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우리가 참가한 전시회마다 리베리카 커피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19년 핀란드 헬싱키 커피 페스티벌에서 남부 칼리만탄의 SPI가 이 커피를 선보여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좋은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아쉽게도 남부 칼리만탄의 SPI 회원들은 생산량이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그는 “카타르가 매달 2톤의 커피를 요청했지만 우리 생산량은 한 달에 300~500kg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남부 칼리만탄 하니파 드위 니르와나 환경청장은 이 지역에서 커피 재배 운동이 이탄지 보존을 위한 올바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단순한 커피가 아니다. 이는 대중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탄지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하니파 청장은 남부 칼리만탄에 있는 이탄지 활성화 프로그램에 따라 이탄지복원청(BRG)에 리베리카 커피 심기를 위한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커피는 재배부터 로스팅, 분쇄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상품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농부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할 것이다.

* 토지 가용성
아라비카나 로부스타와 달리, 리베리카 커피 나무는 높이가 최대 9미터까지 자랄 수 있으며, 아라비카 콩보다 두 배 큰 콩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사실은 잎이 콩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농부들은 리베리카 나무 한 그루에서 25에서 30 킬로그램의 커피 체리를 얻을 수 있다. 1헥타르의 땅에 농부들은 800에서 1,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쿠르니아완 대표은 토지 가용성이 남부 칼리만탄 지역의 커피 재배지 개발에 주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SPI는 버려진 땅에 커피를 심기 위해 농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농민조합은 무료로 씨앗과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SPI의 지침에 따라 커피 농장은 남부 칼리만탄 전역의 198헥타르에 불과했다. 특히 로부스타, 아라비카, 리베리카, 엑셀사 등의 생산량은 월 15~17톤으로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중부 Hulu Sungai 지역에서는 농부들이 관습적인 숲에 커피를 심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지역은 커피 재배지를 개발해 고지대, 이탄 지대라는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로부스타, 아라비카, 리베리카, 엑셀사 등 4종의 커피를 모두 아우르는 자체 커피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쿠르니아완 대표는 정부가 상품의 경제적 잠재력을 고려하여 사회적 임업 프로그램에 커피 재배를 포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네덜란드에 의해 소개
리베리카 커피는 1878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인도네시아에 커피 녹병에 시달리던 아라비카 커피 식물을 대체하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다. 저지대 지역의 거의 모든 커피 농장이 이 질병의 영향을 받았다. 당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전 세계 커피 거래량의 거의 4분의 3을 장악하고 있었고, 그 중 절반은 자바 커피에서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에 네덜란드 정부는 절박했다. 네덜란드인들은 커피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커피 녹병에 더 저항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리베리카 커피를 선보였다.

리베리카는 곧 아라비카를 대체하기 위해 대중화되었다. 그것은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가격에 팔렸다. 1888년까지 리베리카 나무는 Pasuruan, Probolinggo, Madiun, Besuki, Priangan, Tegal 및 수마트라 Lampung을 포함한 자와 섬의 6개 지역에 있는 커피 농장에 심어졌다. 그러나, 리베리카 나무들도 커피 녹병에 걸렸다. 1907년 네덜란드는 식물병에 더 강한 로부스타를 인도네시아로 들여왔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커피 농장의 70% 이상이 로부스타인 반면 리베리카는 인도네시아 커피 농장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리베리카 커피는 메란티 제도, 리아우 섬 잠비의 수마트라 동부 해안의 이탄 지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지역 밖에서는 칼리만탄 섬의 이탄 지대에도 리베리카가 심어졌다.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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