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니 방송사, 인니 MZ세대 겨냥해 경북관광지 소개 화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TV방송사들이 인도네시아 MZ세대를 대상으로 경북의 관광지 소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의 SBS와 인도네시아의 NET가 합작 예능 프로그램 ‘좋은친구들 시즌2’ 경북 특별편을 제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우리나라 관광지를 돌며 게임과 여행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경북 특별편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구·경북 가상여행 공모전을 열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공모전에서 선호도 1위 인플루언서로 꼽힌 479만 유튜버 장한솔 등을 섭외했고,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가상여행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또 인도네시아 출신 최초 K팝 걸그룹 시크릿 넘버의 ‘디타(DITA)’, 국민배우 ‘유키(Yuki)’, 보이그룹 ‘라파엘(Rafael)’ 등 현지 출연진 6명과 K팝 아이돌 ‘미래소년’, ‘크나큰’이 출연한다.

출연진들은 영주, 안동, 경주 지역의 주요 체험 관광지를 배경으로 미션 수행과 문화 체험을 하며 경북여행에 나선다.

영주에서는 녹색농심인삼마을에서 인삼청, 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하며 농촌마을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한다. 안동의 병산서원과 동암종택에서는 훈장·종부 체험 등으로 전통예절을 배우며, 한국의 대표 야경명소인 월영교에서 가을 풍경을 즐긴다.

경주에서는 교복을 입고 불국사와 경주월드를 다니며 수학여행 대표코스를 체험한다.
또 MZ세대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황리단길에서 한복을 입고 황금십원빵, 대릉원 타르트 등 이색 먹거리를 체험하며 경주의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좋은친구들 시즌2 경북특별편은 전체 12부작 중 4회를 편성해 오는 27일부터 2주간, 주말 오전 10시부터 45분간 NET TV에 방영된다. 이후 SBS 인도네시아 및 NET TV 유튜브 채널에도 올려질 예정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금 인도네시아는 K-콘텐츠 열풍이 한창”이라며 “한류 인기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경북을 알리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촬영지를 연계한 경북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