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시노백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중국산 시노팜에 두번째

조코위 대통령이 시노백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백신접종 중인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백신 격리 해제 기대
세계보건기구(WHO)는 6월 1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5월 중순 시노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WHO는 가용한 증거 자료에 따르면 “시노백 백신이 접종자의 51%에서 증상을 보이는 병을 예방하고, 연구 대상자의 100%에서 코로나19 중증 및 입원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임상 실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고령층이 적어 해당 연령대에 대한 효능은 평가될 수 없었다”면서도 “여러 국가에서 후속 사용 중 수집된 데이터와 보조 면역원성 자료가 이 백신이 고령자에게 보호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기 때문에 연령 상한선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하고,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2∼4주로 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시노백 백신은 비활성화 백신”이어서 “보관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WHO는 시노백과 시노팜 외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서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에서 백신접종에 사용하는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서 자가격리 및 의무격리 해제에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민간주도 백신 접종중인 시노팜 백신에 이어 인도네시아는 3가지 백신이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와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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