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으로 관광업도 ‘치명타’

올 상반기 신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액 상승 정쟁 이어지자 투자자들 불안 느껴 관망 상태로 돌아서

2014년 10월 14일 (화)

계속되고 있는 정쟁으로 신 정부에 대한 확신을 잃은 투자자들이 점점 더 ‘wait and see’정책으로 돌아서며 관광분야에의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신 정부에 대한 기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 그 투자액은 상승세를 보였다.

관광창조경제부는 올 상반기 관광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2억5천6백만 달러에 달했다 밝혔다. 마리 엘카 팡에스투(Mari Elka Pangestu)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지난 6일 “올 상반기 투자액은 꽤 만족할 만 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 정치상황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망’ 상태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위르얀띠 수캄다니 (Wiryanti Sukamdani) 인도네시아 식당 및 호텔 협회(PHRI) 회장 역시 “다수의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호텔을 오픈하기로 한 계획을 보류한 상황이며 신 정부가 출범한 후의 정치적 상황을 지켜보겠다 밝힌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 친시장 성향의 조코 위도도 후보가 승리하며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하원을 프라보워 후보를 필두로 한 메라뿌띠 연합에 의해 장악당하며 임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그의 개혁의지는 커다란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2014 외국인투자 제한목록(DNI)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성급 호텔, 비성급 호텔, 케이터링, 스파와 레스토랑에 있어 최대 51퍼센트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싱가포르, 중국, 일본과 대만 등의 국가들의 투자자들의 투자를 촉진해왔다.

한편 인도네시아 식당 및 호텔 협회(PHRI)는 현재 국내 호텔업은 초과공급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올 8월 국내 27개 주 성급호텔들의 숙박률은 겨우 52.02%에 그쳤다 밝혔다. 위르얀띠 회장은 “이는 국내 절반의 호텔들이 텅텅 비었음을 의미하며 대도시들인 자카르타, 반둥, 마카사르, 발리와 족자카르타에서도 그 상황은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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