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신디케이트 론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통신위성 사업이 잇따라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다기능 위성 프로젝트(SATRIA)에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대출을 승인했다.
다기능 위성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통신 서비스 개선과 인터넷 속도 향상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PSN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개발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 위성 발사가 목표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PSN 컨소시엄은 이달 말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위성을 설계·제작한다.
총사업비는 5억5000만 달러(약 6530억원)다. 산업은행과 HSBC, 산탄데르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이 신디케이트 론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다기능 위성은 VHTS(초고 처리량 위성) 기술을 사용해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속도를 기존 15Gbps에서 150Gbps로 10배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민간 위성을 임차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서비스 비용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