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 모바일 랩’을 구축하고, 지난 22일 LG상사와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도 수출 물량은 2대로, LG상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양사는 첫 번째 계약 체결에 이어, 현재 추가 수출 계약 건에 대해서도 막바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 모바일 랩은 마크로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식 컨테이너형 코로나19 현장 검사 시스템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단시간 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고, 트레일러로 이동할 수 있어 필요한 곳 어디든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방역 인프라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지역에 K-방역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스마트 모바일 랩을 고안했다. 엄격한 생물안전 기준(Biosafety Level)이 적용된 스마트 모바일 랩은 바이러스 유전물질 추출, 실시간 유전자 증폭 방식(RT-PCR) 검사·분석 결과 도출까지 해결 가능하며, 표준운영지침 및 검사인력 교육, 장비 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마크로젠의 스마트 모바일 랩은 필요에 따라 코로나19 외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 검사가 가능한 프로세스로 확장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 모바일 랩의 독창적 설계 구조와 차별화된 추가 기능 구현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는 “올해 신사업인 분자진단 분야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진단키트 제공만으로 코로나19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스마트 모바일 랩을 고안했다”며 “이번 LG상사와의 계약으로 우수한 K방역 시스템을 해외에 선보여, 방역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현지 의료 시스템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