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국인 코로나 확진 연속 발생

*자카르타 코로나 발병 6개월만에 41,250명 환자 인도네시아 Covid-19 첫 확진자는 3월 2일 Joko Widodo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후 Covid-19 사례는 계속 증가했으며 DKI 자카르타는 확산의 진원지가 되었다. 이로부터 6개월 후인 9월 1일 현재 자카르타 DKI에서 Covid-19 양성으로 확인 된 환자는 41,250건에 도달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완치되었다고 선언되었지만 1,219명의 환자도 사망했다. 3,341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5,423명은 격리되었다.

한인사회, 자발적 동선공개로 집단감염 차단 주력
한국인 확진자 모두 자택 격리…클러스트 대비책은?

자카르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9월 1일 한국인 확진자 2명이 또 추가되었다. 이로써 9월 1일 현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 확진자는 자카르타 7명, 마나도 3명, 발릭바판 2명 합계 12명이다.

한인동포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는 지난달 19일 한식당에서 함께 식사 후 양성 판정을 받은 한국기업 주재원·가족 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재인도네시아 한인 대기업 K사에서도 한국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곳이 한국인 클러스터(무리)로 파악되었다.

M사 주재원 A씨가 자카르타 한인 가운데 맨 처음으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식사했던 H사 주재원 2명, A씨의 아내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회사 직원 검진과 함께 저녁식사 했던 나머지 한국인 남성 1명은 9월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인기업에서 잇달아 확진판정을 받자 해당 기업은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RAPID TEST와 PCR 검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PCR 검사 결과가 늦고 한국인 의심환자들이 RAPID TEST를 주로 하고 있어 한국인 클러스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선 자율공개로 방문업소 늘고 피해 커
한인동포 확진자가 나오자 동포사회는 동선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동포들은 “한인감염이 하루빨리 차단되려면 초기 대응에 서로가 협력해 주어야 하며 동선도 공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확진자들은 대사관과 한인회에 자율공개하고 이를 확인한 한인회는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확진자 방문 업소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2~3일간 영업 중단 및 자율 방역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업소는 공개하고 업체는 미공개
또한 한인동포들은 동선공개로 업소는 공개되고 해당회사는 미공개 되고 있어 형평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K사 M사 H사는 어딘가? 업소만 공개돼 피해를 보고 업체는 책임 없는 건가”라고 반문하면서 “그간 확진자가 발생한 업체는 모두 대기업으로 밝혀져 대기업의 코로나 19 경각심이 결여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심되면 귀국 후 코로나 확진
문제는 확진자로 추정되는 한국인들이 급거 귀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0명 이상 집단감염이 발생한 찌비뚱 LG전자의 협력사 소속 한국인 1명과 또 다른 일가족 3명은 한국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LG전자 TV라인 증설공사에 참여한 협력사 주재원 1명과 가족 2명 등 일가족 3명으로 확인됐다.
LG전자 찌비뚱 생산법인에서는 19일 현지인 직원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뒤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해 현지인 24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카르타 한인들, 한국인 확진자에 국·반찬 전달
<남부 자카르타 E아파트에 혼자 재택치료 중인 한국인 확진자가 같은 아파트 거주 한국인들로부터 국과 반찬을 전달받은 뒤 단체톡방에 올린 감사의 메시지>

자카르타에서 한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한인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한인 사회는 “코로나에 걸린 것은 본인 잘못이 아니다. 함께 이겨내자”며 격려하고 있다. 가족 없이 혼자 격리 중인 한국인 확진자에게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국인들이 앞 다퉈 국과 반찬 등 식료품을 만들어다 주기도 했다.

▲한국인 집단감염 현실? 확진자 모두 자가격리
재인도네시아 한인회(회장 박재한)가 지난 8월 10일 인도네시아 실로암병원(Siloam) 체인과 한국인의 코로나19 검사와 입원치료 편의를 위한 의료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거주 한인동포들은 인도네시아 전역 36개 실로암병원에서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인회는 지난 4월 메디스트라 병원과 협약해 코로나19 검진 편의도 마련했다.

하지만 자카르타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확진자들은 모두 증상이 경미해 입원하지 않고 자택에서 격리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병실 부족을 이유로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호흡곤란 등이 심하지 않으면 입원을 시켜주지 않는다. 확진자들은 “해열제 이외에 따로 먹는 약도 없고 가족들이 심한 공포감에 떨고 있다. 음식 장만도 고민사항 중에 하나이고 언제까지 이 상태로 있어야 되는지 제일 큰 고통이다. 확진자라는 죄의식도 떨쳐 버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인포스트 COVID19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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