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인도네시아 투자 유치에 빨간불?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세계 보건 비상 사태로 선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질병의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중국에 제한했다. 1월 31일 기준, 전 세계에서 약 7,783명의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2019 n-CoV)에 감염되었으며, 그 중 170명이 중국에서 사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중국 이외의 약 17 개국으로 확산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민간 부문으로 확대되고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월 29일 투자조정청(BKPM)의 바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청장은, 향후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처리할 수 없다면 인도네시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은 중국의 경제와 투자자를 실질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병 확산 여부를 세밀히 확인하고 있다.

중국 싱크탱크(think tank) 기관인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은 2020년 1분기의 경제 성장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이미 1월 중순에 미국과의 무역 협정의 첫 단계에 서명한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경제 둔화 전망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경제 둔화 전망은 중국의 인도네시아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KPM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인도네시아에 대한 총 외국인직접투자의 16.8%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 외국인직접투자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정부는 최대 886조 루피아 규모의 외국인 및 국내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부는 허가 발급, 토지 취득의 복잡성, 불필요한 규제에 이르기까지 투자를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다행스럽게 현재 진행 중인 옴니버스 법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완벽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입법 과정을 가속화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은 해외 투자 유입뿐만 아니라 수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예 작물 수입 및 관련 업계의 몇몇 수입업자는 중국 기업과의 사업 활동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원예협회(AHN)의 책임자인 안톤 무슬림 아르비(Anton Muslim Arbi)는 지난 달 28일 꼰딴과의 인터뷰에서 우한 전염병으로 인해 여러 회사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산 만다린 오렌지와 마늘은 가장 인기 있는 수입 제품이다. 그러나 Anton은 언제 중단될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수입업체가 다른 국가의 제품으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임시적인 수입 중단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소비자 가격이 상승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만다린 오렌지의 수입은 전년 대비 700% 증가한 1억 6,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마늘 수입 또한 5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37% 증가했다. 반면 사과와 배의 수입은 각각 2억 9,300만 달러에서 2억 2,500만 달러, 2억 3,380만 달러에서 2억 3,330만 달러로 감소했다. 원예작물 제품을 통한 바이러스의 확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는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금지령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