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신흥국 자산들이 지난 5월 16일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중 무역 긴장감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위험 선호 성향이 약해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월 16일 장 초반에 인도네시아 증시는 거의 1.5% 빠졌지만 장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반등하여 5월 16일 14시 45분 자카르타 종합지수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1% 하락한 5,950.67을 기록했다.
미중국간 무역 긴장감에 더해, 인도네시아 자산들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2019년 4월 무역 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Indonesia Investment의 담당자는 “인도네시아 4월 무역수지 적자는 수입보다 더 빠르게 감소한 수출의 영향으로 월간 무역수지 적자 중 10년래 가장 큰 규모다.
글로벌 경제 확장의 둔화는 글로벌 수요를 줄여서 원자재 가격을 하락시켰고, 반면 소비재 물품의 수입은 소비가 급증하는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월간 기준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정치적 긴장감이 인도네시아에 더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지속하게 하고, 국가의 투자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1분기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줄어든 바 있으며, 이것은 투자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경계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기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도 정치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한편,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5월16일 기준금리를 6%로 동결하면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수신금리는 5.25%, 대출금리는 6.75%로 동결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최근의 부진에서 잠시 소강을 보였다. 블룸버그 기준으로 루피아화는 5/16일 14시 45분 기준으로 0.04% 절하된 14,469 루피아/달러 수준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