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는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IF-X) 연구 개발 사업의 공동 투자·개발국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 11월 24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사청은 일부 언론이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해부터 분담금을 내지 않으면서 프랑스 다쏘의 ‘라팔’을 기반으로 자체 전투기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하원) 제1위원장 및 고위당국자 등이 KF-X/IF-X 공동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사청은 입장자료에서 “지난 9월 10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KF-X/IF-X 공동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면서 “또 10월 29일 인도네시아 국회(하원) 제1위원장(외교/국방분야 위원장)이 우리측 국회의장과 국방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공동개발 참여 의사를 재차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11월 7~8일, 2018 인도 디펜스 방위사업전시 행사에서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이 인도네시아 측 정치법률안보조정관, 방위산업정책위원회 사무총장, 국방사무차관 등 고위인사들로부터 공동개발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동개발을 위한 인도네시아 기술 인력의 추가 파견을 상호 협조 중”이라며 “최근 분담금 협의를 위한 인도네시아 측 공동위원장이 선정됐고, 조만간 협상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한국형전투기 연구개발 투자금은 총사업비 8조8000억 원 중 에이사(AESA) 레이더 연구개발비와 사업진행비 등을 제외한 7조5000여억 원에 대해 한국 정부 60%, 인도네시아 정부 20%, 한국항공우주(047810)(이하 KAI) 20%로 분담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악화 등의 이유로 지난 해 하반기 분담비용 1389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으며 올해도 분담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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