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동부·남부 자카르타 잇는 총연장 12.2km 신규 회랑 본격 가동
– 프라보워 대통령, 직접 시승 후 “국가적 혁신의 이정표… 단계적 발전 입증” 평가
– 철도·MRT·공항철도 잇는 망가라이 복합 환승 체계 구축, 이동 편의 대폭 향상 기대
[자카르타=특파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핵심 거점을 관통하는 친환경 대중교통망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6년 9월 16일 수요일 오후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망가라이역에서 자카르타 경전철(LRT) 클라파 가딩-망가라이 노선의 공식 개통을 선언했다. 이로써 북부 자카르타와 동부 자카르타, 남부 자카르타 지역을 유기적으로 잇는 총연장 12.2km의 신규 대중교통 회랑이 완성됐다.
이날 개통식에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클라파 가딩역에서 승차해 망가라이역까지 전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이번 시승에는 프라모노 아눙 DKI 자카르타 주지사가 동행해 신규 노선의 운행 상태를 함께 점검했다. 열차에서 내린 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카르타 LRT의 승차감이 매우 쾌적하고 안정적이라고 호평했다.
망가라이역 특설 행사장에 도착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프라모노 주지사 및 사업 시행사인 PT 자카르타 프로페르틴도(Jakpro)의 이완 탁윈 사장과 함께 대형 LRT 모형 레버를 당기고 기념 명판에 서명하는 상징적인 의식을 거행하며 정식 개통을 공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기념사 서두에서 “비스밀라히르라흐마니르라힘(자비로우시고 자애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 오늘 2026년 9월 16일 수요일 오후, 지극히 위대하신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인도네시아 공화국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자카르타 LRT 클라파 가딩-망가라이 노선의 공식 개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이번 클라파 가딩-망가라이 노선의 확장이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선 ‘국가적 혁신의 중대한 결실’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현재 자카르타는 배후 권역을 포함해 인구 4,200만 명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시티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주정부가 이처럼 거대한 대도시권을 안전하고 민주적이며 질서정연하게 관리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 발전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불과 5~10년 전만 해도 인도네시아가 일반 철도망과 LRT, 도시철도(MRT)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고도화된 통합 교통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 예견한 이는 많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결코 멈추지 않고 단계적으로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교통 복지와 주거 정책의 연계성도 함께 제시했다. 대통령은 “이러한 주요 복합 환승 거점 인근에 서민을 위한 공공 주택이 집중 조성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서민층의 실질적인 이동 편의성과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난공사를 극복하고 복합 교통 체계를 완공하는 데 헌신한 모든 현장 관계자 및 기술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에 전면 개통된 자카르타 LRT는 자카르타 주정부 산하 공기업인 PT 자카르타 프로페르틴도가 총괄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당초 2019년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첫선을 보였던 자카르타 LRT 1A 단계 노선은 북부 클라파 가딩에서 동부 벨로드롬까지 약 5km 남짓한 비교적 단거리 구간에 머물러 교통 분산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국영 건설기업인 PT 바스키타 카르야가 시공을 맡아 벨로드롬에서 남부 망가라이역까지 이어지는 6.4km 규모의 1B 단계 연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이번 연장 구간 개통에 따라 기존 노선에 라와망운, 프라무카, 마트라만, 프로클라마시, 망가라이 등 5개 신설 역사가 정식 추가됐다.
LRT 1B 단계 노선의 본격적인 상업 운전 개시로 클라파 가딩에서 망가라이까지의 편도 이동 시간은 기존 도로 교통 대비 대폭 단축되어 약 28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상습 정체 구역으로 악명 높았던 자카르타 북부, 동부, 남부의 3대 핵심 생활 권역이 3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 셈이다.
특히 종착역이자 핵심 결절점인 LRT 망가라이역의 개통은 자카르타 대중교통 지형에 일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당 역사는 간선급행버스(BRT)인 ‘트랜스자카르타’ 망가라이 정류장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철인 KRL 통근열차(Commuter Line) 최대 환승역인 국철 망가라이역, 그리고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Railink) 서비스와도 원스톱 환승 체계를 구축했다. 철도 간의 입체적 연계를 통해 시민들의 환승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와 운영사는 신규 노선 개통을 기념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상업 운행 첫날인 9월 17일 목요일부터 8일간 8루피아(약 0.7원)라는 파격적인 특별 요금 프로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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