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무료 급식 부실 논란… 영양청 “실제 식재료 예산은 8천~1만 루피아”

소셜미디어 중심 학부모 불만 폭주… “영양 기준 미달”
BGN, 예산 내역 전격 공개 “운영비 및 시설비 제외하면 식재료비는 일부”

최근 라마단 기간 동안 제공되는 무료 영양 급식(MBG) 프로그램의 식단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대중들 사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국가영양청(BGN)은 1인당 책정된 예산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논란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가 받은 식단 사진을 공유하며 시작되었다. 팔렘방(Palembang)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오늘 식단은 메추리알, 빵, 대추야자가 전부였고, 어제는 삶은 계란과 우유, 바나나, 녹두죽이었다”며 “이러한 식단이 과연 취학 아동의 영양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지 의문”이라고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옥수수와 계란, 우유만 제공받았다”며 식단의 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대중들은 정부가 책정한 예산 규모와 실제 제공되는 식단의 괴리를 지적하며 예산 집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BGN은 지난 24일 서면 성명을 내고 대중의 오해를 해명했다. 나닉(Nanik) BGN 대변인은 “1인당 배정된 총예산(13,000~15,000루피아) 전체가 식재료비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식재료에 투입되는 예산은 영유아 및 초등학교 1~3학년 기준 8,000루피아,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수유부 기준 10,000루피아”라고 밝혔다.

BGN의 설명에 따르면, 식재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프로그램 운영과 인프라 유지에 사용된다. 1인분당 3,000루피아는 공과금(전기, 가스, 수도 등) 납부, 자원봉사자 및 배식 교사 인센티브, 보건소(Posyandu) 인력 지원 및 차량 연료비 등 필수 운영비로 할당된다.

또한, 나머지 2,000루피아는 주방 및 창고 시설 임대, 폐수 처리 시설(IPAL) 구축, 최신 조리 기구 대여 등을 위한 시설 인센티브로 분류된다. BGN 기술 지침에 따르면 이는 영양 충족 서비스 단위(SPPG)가 3,000명의 수혜자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인 비용이다.

대중의 기대치와 실제 예산 분배 구조 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논란임에도 불구하고, BGN은 여전히 열린 자세로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닉 대변인은 “MBG 프로그램이 규정과 기준에 맞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책정된 예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실 식단 정황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 수렴과 신고를 받을 것이며, 모든 신고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절차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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