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N-한국발명진흥회, 스마트팜·녹색 산업 발전 위해 특허 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BRIN)과 한국발명진흥회(KIPA)가 스마트팜 및 녹색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2025.10.08

자카르타 B.J. 하비비 빌딩에서 협력 세미나 개최… 2,000m² 규모 스마트 온실 공동 구축 계획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청(BRIN)과 한국발명진흥회(KIPA)가 스마트팜 및 녹색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특허 기반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농업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10월 8일 수요일, 자카르타의 B.J. 하비비 빌딩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IP 공유 특허 전략 세미나’를 통해 공식화되었다.

‘한국의 녹색 혁신과 특허가 지속 가능한 산업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KIPA와 BRIN,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UNIS가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누그로호 아디 사송코 BRIN 지속가능생산시스템 연구센터장은 “지식재산권은 단순한 기술 보호 수단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연구를 세계 무대에서 전략적 위치로 이끌 혁신의 로드맵”이라며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허 분석을 통해 국제 혁신 지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발 잠재력이 높은 기술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공정하고 포용적인 지식재산권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축 수프리야디 알리 난다르 BRIN 에너지·제조연구기구장은 스마트팜 분야의 특허 기반 연구가 에너지, 제조, 식품 기술을 융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BRIN은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보고르에 위치한 BRIN 수카르노 과학기술단지 내에 2,000m² 규모의 스마트 온실을 공동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이곳은 현대 농업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한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스마트 온실은 향후 인도네시아의 농업 기술 혁신을 선도할 상징적인 공간이 될 전망이다.

축 기구장은 또한 “혁신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연결한 한국의 선진 특허 생태계는 우리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산업화 가능한 혁신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한국발명진흥회(KIPA) 강나령 주임은 이번 프로젝트가 2024년부터 시작된 IP 공유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설명했다.

강 주임은 “올해는 연구개발(R&D) 기반의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양국의 혁신 전략을 함께 기획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KIPA는 인도네시아의 녹색 산업 강화를 위해 지식 교류, 기술 이전, 특허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국의 이번 협력은 BRIN이 국가 혁신 외교의 핵심 동력이자 인도네시아 연구와 글로벌 혁신 시스템을 잇는 가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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