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인포스트]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주요 도시 전역에서 폭력적인 양상의 시위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현지 교육기관들이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akarta International Korean School, 이하 JIKS)는 8월 31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한시적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JIKS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 공지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자카르타 및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시위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 및 학교생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선제적 대응 조치로 원격수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학교 측이 발표한 원격수업 운영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오는 2025년 9월 1일 월요일 하루 동안 전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수업 방식은 교과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가 제시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과제 제시형 수업’ 또는 지정된 시간에 화상으로 접속하여 참여하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 형태로 유연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의 출결 관리는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학교가 안내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접속하여 수업에 참여해야만 출석으로 인정되며, 당일 부과된 과제는 반드시 수업 당일 내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각 학년별(초·중·고) 구체적인 수업 시간표 및 운영 방식, 교과별 세부 원격수업 계획은 담임 교사 및 교과 담당 교사를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혼란 없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 학생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태블릿 등 온라인 통신 기기를 사전에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JIKS 관계자는 “이번 원격수업 전환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시위의 확산 추이와 현지 치안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위험도가 지속될 경우 원격수업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즉시 등교 수업을 재개할 것이며, 관련 내용은 신속하게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한 정치·사회적 상황이 동포 사회와 자녀들의 교육 활동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한인동포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의 안전과 학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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