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난타라, 국영기업 혁신 드라이브… 항공·고속철도 등 22개 전략 프로그램 가동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경쟁력 강화 위한 대대적 개혁 추진

인도네시아 투자관리청(BPI) 산하 다난타라(Daya Anagata Nusantara)가 국영기업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항공, 고속철도, 협동조합 등 핵심 분야를 망라하는 22개 전략 사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향후 5개월 내에 완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다난타라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구조조정 및 사업 통합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번 발표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영기업 개혁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도니 오스카리아 COO, 하원 청문회에서 계획 발표… 강력한 추진 의지 표명

지난 23일(수)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하원(DPR RI) 제6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니 오스카리아 다난타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2개 전략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며,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하원과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쳤으며, 5개월 안에 목표대로 완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강조하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3대 핵심 클러스터 중심의 전략적 접근… 구조조정, 통합·간소화, 신규 부문 개발

이번에 발표된 22개 전략 프로그램은 ▲구조조정 ▲통합 및 간소화 ▲신규 부문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클러스터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는 단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조정과 더불어,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부문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조조정 클러스터: 항공, 철강, 고속철도, 보험 등 시급한 개선 분야 집중 공략

구조조정 클러스터는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4개 핵심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다난타라의 자산운용 부문인 다나타마 자산운용(DAM)이 주도하는 이 분야에는 ▲가루다 인도네시아와 시티링크를 포함한 항공 사업(초기 자금 6조 6,500억 루피아 투입) ▲철강 제조업 ▲고속철도 ▲보험 부문이 포함되었다.

이는 해당 국영기업들의 운영 및 재무 성과를 신속히 개선하고, 장기적인 생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의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합 및 간소화 클러스터: 9개 국영기업 전략 부문 효율성 및 시너지 극대화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는 통합 및 간소화 클러스터는 ▲건설(인프라) ▲비료 ▲병원 ▲호텔 ▲설탕 ▲석유 다운스트림 ▲보험 ▲자산 관리 ▲산업 단지 등 9개 국영기업 전략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다난타라는 관련 국영기업들을 통합하고 사업을 간소화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해소하여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부문 개발 클러스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신규 부문 개발 클러스터에는 ▲협동조합 ▲식량 안보 ▲배터리 ▲시멘트 ▲이슬람 금융 ▲통신 ▲조선소 ▲디지털 전환 및 거버넌스 등 8개 프로그램이 포함되었다.

이는 미래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 강조… 거버넌스 측면 최우선 과제 설정

도니 COO는 “모든 프로그램의 최적 실행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인적 자원 관리, 재무 시스템, 리스크 관리, 법규 준수 등 거버넌스 측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국영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했던 부정부패 및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 될지 주목… 향후 성과에 귀추

이번 다난타라의 대규모 개혁 프로그램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성공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또한 5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가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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