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80주년 독립기념일 맞아… Cuti Bersama(권장휴일) 아닌 공식 추가 공휴일 지정
인도네시아, 제80주년 독립기념일 맞아 전 국민 휴식과 축제 기회 확대
(자카르타=한인포스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부가 2025년 8월 18일 월요일을 ‘권장휴일(Cuti Bersama)’이 아닌 공식 추가 공휴일(“Libur Nasional Tambahan”)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독립 8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국가적 축제와 기념 활동을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주리 아르디안토로 국무부 차관은 1일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는 2025년 8월 18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가족, 이웃과 함께 독립기념일 관련 경연대회 및 공동체 기념행사를 더욱 넉넉히 준비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상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Cuti Bersama’라는 명칭으로 권장휴일을 지정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Cuti Bersama’가 아닌 실질적 추가 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그 상징성과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국민 모두를 위한 특별한 3일 연휴 선물”
이에 따라 2025년 8월 인도네시아의 공휴일 일정은 다음과 같이 확정됐다.
- 8월 16일(토요일): 주말휴일
- 8월 17일(일요일): 인도네시아 독립 80주년 기념일(국가공휴일)
- 8월 18일(월요일): 인도네시아 정부 지정 추가 공휴일(Tambahan hari yang diliburkan pemerintah)
주리 차관은 “올해 독립기념일이 일요일과 겹친 점을 감안해, 국민 여러분께 뜻깊은 연휴라는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자 대통령께서 이러한 확대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 측 역시 “이번 결정이 전국민이 충분한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며 축제와 기념을 통해 국가정신의 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 “공동체 결속과 긍정적 국가정신 확산” 기대
기자간담회에서 주리 차관은 중앙정부 차원을 넘어 전국 각지의 공동체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행사를 적극 장려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공휴일 확대를 통해 각 지역별로 특색 있는 카니발, 민속공연 등 다양한 기념활동이 자발적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협동의 전통이 재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기념정신이 모든 국민에게 희망과 낙관주의를 불어넣는 창의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80주년 독립기념일을 전국민적 경축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 인도네시아 국기(Merah Putih) 및 장식 깃발의 게양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온 나라가 하나 되어 기념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자는 취지다.
기존 공동령과의 차별점… 추후 최종 법정공휴일 여부 결정
당초 2025년 국가공휴일 및 권장휴일(단체휴가)에 관한 3부 장관 공동령(SKB)에 따르면, 8월 공식 공휴일은 단 하나, 17일(일요일) 독립기념일뿐이었다. 이번 정부 발표는 해당 규정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향후 ‘공식 법정 공휴일’로 확정 편입될지 혹은 Cuti Bersama로 운영될지는 기획재정부 및 내무부 등 유관부처의 추가 조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주리 차관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8월 18일의 구체적 성격과 실행 방안, 행정조치 등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적 연휴 분위기 속 국가적 결속 기대감 고조
이번 결정으로 인도네시아 국민은 2025년 8월,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정부의 배려에 힘입어, 각지에서 다양한 창의적 독립기념 축제가 펼쳐지고, 그 속에서 국민화합과 공동체 결속, 긍정적 국가관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정책 발표와 관련해 “국민의 삶에 활력을 더하고, 선진 인도네시아 건설의 의지를 다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년 8월, 인도네시아는 과거의 영광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로 향하는 국민적 도약의 참된 축제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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