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기술학교(이사장 이병기 이하 한-인니기술학교)는 보고르 칠릉시에 위치한 본교에서 제9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한-인니기술학교 이병기 이사장을 비롯해 권희정(삼익악기 대표), 이진수(비즈클럽 고문), 그리고 노태진(비즈클럽 회장), 배성숙(PT.Yuri 대표), 황종원(중소기업진흥공단 소장) 등 인도네시아 주재 한인과, 실습업체 관계자, 협력 기관 관계자, 졸업생 및 교직원 약 130명이 참석해 6개월 간의 학교 교육을 수료하고 사회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는 한-인니기술학교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병기 한-인니기술학교 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웃음과 감사를 통하여 행복한 삶을 살며, 서두르지 않고 정성을 다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한 습관 ‘5R’(정리, 정돈, 청소, 청결, 수양)의 자세와 ‘다양성 속의 통일’(Bhinneka Tunggal Ika), ‘의논’(Musyawarah), ‘합의’(Mufakat), ‘상부상조’(Gotong Royong),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Perlahan tapi Pasti) 일을 해내는 정신과 같은 위대한 인도네시아 문화와 정신에 자긍심을 갖고 계승하자고 축사로 전달하였다.

학생대표 스리물 야니(Srimul Yani)는 “많은 도움을 주신 학교 관계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한-인니기술학교에서 지낸 6개월은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며 학교 관계자 및 교직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금번에 졸업하는 한-인니기술학교 제 9기는 금년 6월 6일에 입학해 학교에서 3개월간 피아노 튜닝, 기타 목공예, 제빵, 봉제 4개 과목의 전문지식을 배우고 실습협력 업체 삼익악기, CJ뚜레주르, 레드 블랑 베이커리(Red Blanc Bakery), 성진 글로벌(PT.Seongjin Global)에서 3개월 실습을 통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졸업생 중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성적과 실습에 성실히 임한 학생 20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였고, 학생들의 이름으로 과실수를 심는 식수식을 진행하였다.

한-인니기술학교는 2017년 1월 9일 월요일 제10기 입학식을 가지며, 내년부터 교육기간을 늘려 9개월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니기술학교는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기관인 국제협력단(KOICA)과 삼익악기가 함께 설립했다. 2011년 인도네시아 법무부로부터 재단법인설립을 인가 받고 2012년 개교를 하였으며 한국NGO 코피온(COPION)이 한-인니기술학교 교직원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저소득 청소년들의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9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