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년 반 연속 ‘테러 공격 제로’… 국제사회 신뢰도 상승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Restyio Sigit Prabowo) 인도네시아 경찰청장

이 콘텐츠는 구독자 전용입니다.

이 콘텐츠를 열람하려면 구독해 주세요. 구독신청만 하셔도 결제없이 24시간 열람이 가능합니다.
이미 구독 중이면 로그인하세요 Login

선제적 예방 전략의 실질적 성과

인도네시아가 2023년 초부터 2025년 6월 현재까지 2년 반 동안 단 한 건의 테러 공격도 발생하지 않는 ‘Zero Attack(테러 공격 제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자국 내 극단주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시행해 온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예방 전략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찰의 날 기념식서 공식 발표

이 같은 성과는 7월 1일 중앙 자카르타 국립 기념탑(모나스) 광장에서 열린 ‘제79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Restyio Sigit Prabowo)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의 공식 연설을 통해 발표됐다.

시깃 청장은 “경찰 조직이 국가 전체의 안전을 위한 일관되고 효율적인 예방 노력을 지속한 결과, 인도네시아가 극단주의 테러 위협에서 자유로운 나라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지난 2년 반 동안 단 한 건의 테러 공격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경찰이 다각적으로 펼친 선제 예방 전략 덕분”이라며,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무력 조치가 아니라 극단주의의 사회적 뿌리를 뽑아내려는 ‘Soft Approach(유연 접근법)’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

‘Soft Approach’ 통한 사회적 통합과 재사회화 추진

경찰청장이 강조한 ‘Soft Approach’는 ▲급진주의 탈피 프로그램 ▲전(前) 테러리스트 수감자(나피터) 교화 및 사회 복귀 지원 ▲종교 지도자, 사회 지도자, 시민사회와의 유기적 협력 등 다각적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접근법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이념의 사회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국민적 충성심과 사회통합 의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러 조직 ‘Jamaah Islamiyah’ 완전 해체 이끌어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과거 동남아시아 최대 테러 조직으로 지목됐던 ‘Jamaah Islamiyah’ 전(前) 조직원 8,315명이 공식적으로 조직 해산을 선언하고, 인도네시아 공화국 단일국가(NKRI) 체제로 복귀를 맹세하도록 이끈 점이다.

이는 대규모 급진적 네트워크의 재건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사회적 융합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외 안정 행사 운영의 발판 마련

이러한 국가적 치안 안정은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최근 국빈 방문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행사, 제21회 전국체육대회(PON XXI), 성탄절 및 연말연시 대규모 축제, 2025년 이둘 피트리 등 주요 국가행사들을 질서 있게 안전하게 관리하며, 국가적 위상과 역량을 함께 과시했다.

향후 지속 가능한 안보 담보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은 “안정적 안보 기반은 국가가 다양한 전략적 활동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테러 위협이 잠재적인 형태로라도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번 2년 반 연속 ‘Zero Attack’은 인도네시아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對)테러 예방 전략의 혁신적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쾌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제사회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치안 관리 능력과 포괄적 예방 전략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