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창설 79주년 기념식에서 대대적 선언…국가 식량 안보와 아동복지 실현의 선봉에 선 경찰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7월 1일(현지시간) 경찰 창설 79주년을 맞아 ‘무상영양급식(Makan Bergizi Gratis, MBG)’ 프로그램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경찰 조직 내 ‘영양 공급 서비스 부대(Satuan Pelayanan Pemenuhan Gizi, SPPG)’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은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으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직접 연단에 올라 무상급식 정책의 국가적 중요성과 경찰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찰 조직 내 식량 지원 전담부대 창설 선언
프라보워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나,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경찰 영양 공급 서비스 부대를 창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만성적으로 제기되어 온 아동 영양실조와 굶주림 문제를 해결해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국가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대통령은 경찰 조직이 단순한 치안 유지 업무를 넘어 국가 최우선 과제인 아동복지 실현과 식량 안보 확보에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되었음을 천명했다.
“식량 안보는 전략적 과제”…경찰의 참여에 감사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 영양가 있는 식사는 전략적이고 올바른 조치”라며, 경찰·군 등 치안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곧 인도네시아 민족과 미래를 보장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찰, 군이 이제 이 거대한 프로그램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고 말하며 경찰 역할의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어 “무료 영양급식과 식량 안보는 인도네시아 민족을 구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그램”이라며, 경찰 조직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경찰 79주년, 조직의 역할 변화 상징적 사건
영양 공급 서비스 부대의 출범은 경찰 창설 79주년을 맞아 경찰 조직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PPG 출범은 경찰이 전통적 치안 유지의 틀을 넘어 국민 복지 증진과 사회 발전 분야에서 실질적 기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경찰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우리의 옥수수 생산량은 역사상 최고치”라고 언급하며 국가 식량 안보 달성에 기여한 경찰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는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과 그 지휘 하의 경찰 조직의 헌신 덕분”이라며, 경찰이 국가 체계 속 핵심적 주축임을 거듭 강조했다.
전국적 확대 추진…연말까지 8,290만 명 지원 목표
경찰청에 따르면, SPPG는 2025년 6월 말까지 전국 118개소 건립 목표 중 90개소가 이미 완공됐고, 이 중 12개소는 본격 운영 중이며, 21개소는 국가영양청(BGN)의 최종 검증 단계에 있다.
리스티요 경찰청장은 완벽한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지방정부, 학계, 보건 인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급식 프로그램 시행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국가적 목표 달성의 실효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한편, 무상 영양 급식(MBG) 프로그램은 이미 인도네시아 전역 1,800개 공급소를 통해 550만 명 이상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상자를 8,290만 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발전, 안보, 복지의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
프라보워 대통령은 “경찰의 본연의 임무인 국가의 안정과 안보 유지는 국가발전 아젠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필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 영양 급식’ 사업과 SP
PG 출범이 국가발전, 국민 복지 증진, 식량 안보 확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 조직은 국민 치안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더해, 전 국민을 위한 공공복지 정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가 맞춤형 대규모 급식 정책과 경찰의 사회적 역할 강화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국가 식량 안보 달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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