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정부 및 KOICA 지원으로 인도네시아 고등교육의 미래 기반 마련
• 디지털 교육 허브 구축으로 지역 격차 해소와 인재 양성 동시 추구
• 양국 우호와 지속가능 성장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신호탄
통합지식교육센터,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에서 공식 착공
인도네시아 고등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거점인 ‘통합지식교육센터’가 6월 30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이하 UI)에서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지원으로 추진되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고등교육의 혁신과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은 UI 데폭(Depok) 캠퍼스 현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양국이 추진하는 상호 협력과 혁신, 그리고 지식 공유의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C-Hub: 교육 혁신과 지식 공유의 상징
UI 보도자료에 따르면 ‘C-Hub(Connectivity Hub, 연결성 허브)’로 명명된 본 센터는 MOOC(온라인 대규모 공개강좌) 등 첨단 디지털 교육 기반을 주요 목표로 하며, 강의 콘텐츠 제작, 학습, 운영, 학제 간 연구 등이 융합되는 허브로 설계되었다.
또한, 학계, 학생, 산업계와 사회 전반이 문화적·학문적으로 교류하며 풍부한 지식과 기술의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 동서 지역 간, 대학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누구나, 어디서나, 양질의 교육’ 실현), 4차 산업혁명과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니 양국, 미래지향적 비전과 협력의 중요성 강조
이번 착공식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를 비롯해 하산 차비비 박사(인도네시아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전문위원), 헤리 헤르만시아 UI 총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박수덕 대사대리는 축사를 통해 “통합지식교육센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가 지식과 기술을 매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상징적인 협력 사례”라며, “교육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양국의 우정과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리 헤르만시아 UI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착공은 물리적 구조의 시작을 넘어 문화, 창의성, 그리고 연결성이 만나는 미래로 가는 초석”이라며, 본 프로젝트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귀빈 및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헤르만시아 총장은 본단 카누모요소 UI 인문대학 학장과 C-Hub 프로젝트 팀의 리더십, 그리고 협력의 굳건한 파트너인 한국 배재대학교와의 학문적 연대에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랜 노력 끝에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학문적 가치와 우수성에 대한 공동의 열정이 오늘의 결실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윤영 KOICA 상임이사는 “단순히 교육시설 신·증축에 국한되지 않고, 교수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의 공동 개발, 기술 인프라 구축 등 다층적 프로그램을 통해 UI가 미래형 첨단 교육혁신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OICA는 그간 인도네시아의 고등교육 디지털화 지원을 비롯해 자카르타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조성 등 포용적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현지 정부 및 사회 각계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C-Hub 프로젝트, 지역사회와 더 넓은 미래 위한 비전
C-Hub 건립은 활발한 국제 및 학술 협력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C-Hub 위원회 위원장 에바 라티파(Eva Latifah) 박사는 “착공식과 함께 관련 전시회도 개최되었으며, 2025년 7월 2일에는 지방 정부의 디지털 교육 추진 논의를 위한 국제회의(UGIC)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C-Hub가 앞으로 대학, 정부, 산업,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새로운 지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공간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이번 UI인도네시아 통합지식교육센터(C-Hub) 착공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동남아 지역의 디지털 교육 혁신, 국제 학술 협력, 그리고 한-인니 양국 간 미래지향적 우정을 다지는 중대한 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UI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고등교육계는 본 센터가 신지식 창출과 융합, 포용적 인재 양성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넘어선 글로벌 동반 성장의 본보기로, 이번 사업의 전개와 결실이 세계 고등교육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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