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일본, 대중교통망 개발 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정부와 일본국제협력단(JICA)은 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 도시 교통 정책 통합 3단계(JUTPI-3) 최종 공동조정위원회(JCC)'를 개최.. 2025.6.24

자카르타 도시 교통 정책 통합 3단계(JUTPI-3) 마무리… 자보데타벡 지역 TOD 개발 청사진 제시

정부가 일본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개발(Transit Oriented Development, TOD)을 본격화하며, 수도권 일대를 포용적 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2045년 황금 인도네시아 비전’ 달성을 위해 2029년까지 8% 경제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적 목표를 넘어, 도시 및 공간 계획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비전의 핵심 전략으로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이 부상하고 있다. TOD는 교통 계획과 토지 이용 계획을 통합해 도시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경제 성장 중심지로 만드는 선진 개발 모델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일본국제협력단(JICA)은 지난 24일 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 도시 교통 정책 통합 3단계(JUTPI-3) 최종 공동조정위원회(JCC)’를 개최하고, 2022년부터 진행해 온 협력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모하마드 루디 살라후딘 산업·노동·관광 조정 담당 차관은 “TOD는 도시를 포용적이고, 문화적이며, 친환경적인 경제 성장 중심지로 만드는 핵심 접근법”이라며, “교통과 공간 계획을 효율적인 개발 생태계 안에서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UTPI-3 프로그램은 자카르타 수도권(자보데타벡) 지역의 TOD 관련 기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TOD 지역 개발 정책 수립 ▲기관 간 협력 메커니즘 강화 ▲시범 지역(블록 M, 데폭 바루, 브카시 바랏) 개발 계획 수립 등 세 가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TOD 사업의 실행력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중교통 기반 도시 계획 조정(TUPC)’ 팀을 공식 출범시키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TOD 개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인프라 및 지역 개발 조정부(Kemenko IPK)의 JUTPI-3 성과 관리 ▲국가 차원의 TOD 규제 개발 시 부처 간 계획 통합 장려 ▲’미래 대중교통망 대시보드’ 시스템의 지속적인 운영 및 활용 등이 포함됐다.

루디 차관은 “프로그램의 성과가 단순히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모든 도시 개발 과정에 TOD 정신이 살아 숨 쉬도록 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가 추구하는 ‘살기 좋고, 간결하며, 잘 연결된 도시’ 실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회의는 루디 차관과 다케다 사치코 J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의 회의록(MoM) 서명으로 마무리되며, 양국 간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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