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언론이 바라보는 이재명·프라보워 대통령 첫 통화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의 통화 사진. 2025.6.23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이 대통령, 국빈 방문 의사 전달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내각부는 25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라보워 대통령이 지난 23일 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며 양국 정상 간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프라보워 대통령이 보낸 축하 서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의 축하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가까운 시일 내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 대통령의 방문을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두 정상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부 장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약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주요 지정학적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제, 국방·방산,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테디 장관은 “이 대통령은 포괄적 협력 증진을 약속했고, 프라보워 대통령도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의 핵심 교역·투자 파트너 중 하나로, 양국 관계는 상호 호혜적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번 정상 통화를 계기로 KF-21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 등 주요 현안 논의에도 긍정적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내각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진지한 표정으로 통화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도네시아 측은 이번 통화가 동아시아 핵심 파트너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적극적 외교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이 소통의 첫발을 뗀 것으로, 향후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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