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아시아 태평양 말라리아 정상회의 개최… “2030년 퇴치 목표 달성 위해 역내 연대 강화”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발리에서 제9차 아시아 태평양 말라리아 정상회의(APLSM)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역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는 핵심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는 23개국에서 온 고위 관료, 보건 전문가, 개발 협력 파트너,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여전히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남아 있는 말라리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와 부문을 초월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발판으로 평가받는다.
무르티 우타미 인도네시아 보건부 질병관리예방국장 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말라리아는 단순한 보건 문제를 넘어 형평성, 개발, 안보, 그리고 공공 정책과도 깊이 연관된 복합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회의가 말라리아 없는 미래를 향한 공동의 발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일부 국가에서 말라리아 퇴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일부 지역의 높은 발병률, 국경을 넘나드는 인구 이동, 동물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인수공통 말라리아, 치료제에 대한 약제 내성 증가, 그리고 기후 변화의 영향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우타미 국장 대행은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 긴밀한 공동체 협력, 그리고 성공적인 지역 전략이라는 강력한 기반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고 체계적으로 조율하며 지속해 나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말라리아 퇴치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보건 외교와 역내 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국가 단위의 말라리아 퇴치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정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진전이 멈추지 않도록 지속적인 정치적 의지와 국제사회의 폭넓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정상회의가 각국 보건 당국 간의 협력을 넘어, 국경과 분야를 초월한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 없는 아시아 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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