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만탄한인회, 한국문화센터 개관식 성황리에 개최

칼리만탄한인회(회장 나성문)는 동부칼리만탄 발릭파판에서 한국문화센터를 개관하고 있다. 2025.5.31

【발릭파판=한인포스트】 동부칼리만탄 발릭파판 오빠마트 2층에서 칼리만탄한인회(회장 나성문)가 5월 31일 한국문화센터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성문 한인회장을 비롯해 라띠 쿠수마(Ratih Kusuma) 발릭파판 시 관광청장, 칼리만탄한인회 회원, 지역 사회 현지인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성문 한인회장은 “한국문화센터는 앞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 교류를 더욱 활발히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을 가까이 느끼게 해 주는 문화의 터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성문 칼리만탄 한인회장과 Ratih Kusuma 동칼리만탄주 발릭파판시 관광청장. 2025. 5월 31일. 발릭바판

이날 개관식에는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과 김용운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이 각각 영상 축사를 보내 센터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의미를 더했다.

재외동포청 이상덕 청장

이상덕 청장은 “칼리만탄한인회가 2019년 설립 이후 지역사회의 든든한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한국문화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변화의 시기에 칼리만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한편, 동포들이 현지에서도 존경받는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운 원장도 “한국문화센터가 칼리만탄 지역 주민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공간이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 교류의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인도네시아 우정 증진을 위해 힘쓰는 한인회의 헌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칼리만탄한인회 한국문화센터는 한류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세대와 문화를 넘어 교민과 현지인이 소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며 상생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 문화센터가 한-인도네시아 간 우정을 굳건히 다지는 가교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칼리만탄 지역에 뿌리내린 동포사회와 현지 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이번 한국문화센터 개관은, 향후 양국의 활발한 문화 교류와 우호 협력 증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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