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 인도네시아 주택시장 및 부동산개발 현장 시찰

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과 시나르마스 랜드 임원단 단체 사진 (정원주 회장 사진 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마이클 위자야 시나르마스 랜드 사장 사진 왼쪽 다섯번째) [대한주택건설협회 제공.

(서울=한인포스트) 주택산업 내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서 대한민국 주택건설업계가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정원주)는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을 구성해 현지 주택시장과 부동산 개발 현장을 집중적으로 시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개척단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자카르타와 반둥 등 주요 지역에서 진행됐다.

투자개척단은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조종수 대구시회장, 도기봉 인천시회장, 김승필 중앙회 이사를 비롯해 협회 임원과 회원사 대표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국내 주택건설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회원 기업들의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장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해외 주택사업과 부동산 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개척단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Colliers’와 미팅을 갖고 인도네시아 부동산시장 동향, 투자환경,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을 들었다.

이어 인도네시아 최대 디벨로퍼인 시나르마스 랜드(SinarMas Land)가 추진 중인 자카르타 외곽 SinarMas BSD(Bumi Serpong Damai) 신도시 사업 현장과, 산업·주거 복합 신도시인 델타마스(Delta Mas) 개발사업 부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BSD 신도시와 델타마스 개발사업은 각각 2,00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서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대표 도시 개발 사례로, 단순 주거 단지를 넘어 산업, 상업, 주거, 여가 등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 신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 델타마스 신도시 사업설명회 전경 [대한주택건설협회 제공.
20일에는 투자개척단이 인도네시아 제4의 도시 ‘반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중 시공능력 15위에 랭크된 AG(Artha Graha) 그룹이 추진하는 ‘키아라 아르타 파크(Kiara Artha Park)’를 방문했다.

키아라 아르타 파크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복합 문화·상업시설, 친환경 설계가 접목된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투자개척단은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 현지 소비자 트렌드, 시장 진입 전략 등에 대한 심층 브리핑을 받았다.

현지 시찰과 더불어 투자개척단은 인도네시아 주요 정부 관계자 및 업계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면담하며, 한국 주택건설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대한민국 주택건설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정책적 지원을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측도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력 유입을 환영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와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 성장세, 국가 차원의 수도 이전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한국 건설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현지 시찰을 통해 투자환경과 시장 특성을 면밀히 파악했으며, 앞으로 협회 회원사들에게 더욱 실효성 높은 시장진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주택건설사들 역시 “협회의 체계적인 현지 시장조사와 네트워킹 지원이 자사의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올해 투어 결과와 현지 인사 인터뷰, 주요 개발사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회원사에 제공하고,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맞춤형 실무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투자개척단은 21일까지 인도네시아 주요 주택 및 부동산 개발 현장과 정부 및 업계 인사 미팅 일정을 소화한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주택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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