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개최… 참가 신청 2천 명 넘어, 안전 고려 선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참가자 급증, 코로나19 이전 중국 주도와 대조
오는 2025년 5월 18일, 서누사틍가라(NTB)주 동롬복군 린자니산 일원에서 열리는 극한 트레일 러닝 대회 ‘린자니 100 킬로미터’에 전 세계 46개국 1,138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은 6일 이 소식을 전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린자니 100 킬로미터 조직위원장 디아 R. 숙마라 씨는 “올해 참가자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신청자는 2,117명에 달했으나, 안전과 기술적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참가자를 1,138명으로 선별했다”고 6일 동롬복에서 부군수와의 협의 후 밝혔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국적 참가자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인 참가자가 주를 이뤘던 것과는 뚜렷이 대조된다.
‘린자니 100 킬로미터’ 대회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고난도 레이스로 정평이 나 있다. 숙마라 위원장은 “참가 확정자들은 극한으로 평가받는 린자니 트랙을 완주할 자격을 갖춘 이들”이라며 대회의 위상을 강조했다.
대회는 36km, 46km, 60km, 100km, 그리고 가장 험난한 162km 등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된다.
162km 부문은 험준한 지형과 특별한 자격 요건으로 인해 참가자가 가장 적지만, 가장 도전적인 코스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국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숙마라 위원장은 “지역 중소기업(UMKM)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숙박시설은 행사 시작 훨씬 전부터 예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동롬복군 역시 대회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HM 에드윈 하디위자야 동롬복 부군수는 “시설과 인프라 등 최적의 지원을 제공해 내년 행사 개최에도 긍정적인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린자니 100 대회가 동롬복의 명성을 높이고 관광 부문에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대회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군수는 행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물가 상승에 대비해 지방소득청(Bapenda)에 관련 활동을 철저히 감독하고, 호텔 등 숙박업소의 요금 문제를 조율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숙박 요금이 평소보다 인상된 만큼, 지방소득청은 모든 호텔 소유주와 이용료 징수 문제를 즉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 수 증가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힘입어, 린자니 100 킬로미터 대회가 린자니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 관광 축제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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