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 등과 협력 확대 논의… 韓 경제사절단과 협력 강화 모색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약 130조 루피아(약 77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투자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28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열린 한국 경제사절단과의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LG의 투자 철회 결정으로 인해 다른 한국 대기업들도 연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장관은 “현재 논의는 LG가 아닌 롯데그룹, 현대자동차 등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그는 LG의 기존 투자 프로젝트가 4단계로 진행되었으며, 각 단계별 진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의 끝에 77억 달러 규모의 통합 전기차(EV) 배터리 프로젝트 투자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 철회 결정 배경으로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이 지목됐다.
LGES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과 투자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LG 측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합작법인인 HLI 그린파워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내 다른 사업은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 경제사절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LG그룹, 포스코, 한화, KB금융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대표들로 구성됐다.
사절단 방문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새 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증진 및 상호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재생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최근의 투자 동향 변화와 관계없이 양국 경제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다양한 협력 기회가 열려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공급처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LG의 투자 철회는 ‘전기차 캐즘(EV Chasm)’으로 불리는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양국 정부와 재계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