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북 칼리만탄 불룽간 지역에 ‘망쿠파디 통합 다운스트림 산업 특별경제구역(KEK)’ Kawasan Ekonomi Khusus (KEK) Industri Hilirisasi Terpadu Bulungan (Mangkupadi) 지정을 본격 추진하며, 이 지역 경제에 대규모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총 504조 루피아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 칼리만탄의 성장 동력이 본격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이 특별경제구역은 타나 쿠닝-망쿠파디 인도네시아 친환경 산업단지(KIHI) 개발과 연계해, 생산 및 가공, 물류, 에너지 개발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계됐다. 총 11,696.53헥타르 규모로, 육지(9,544.84헥타르)와 해상(2,151.69헥타르) 지역을 포함한다.
이 중 67.37%에 해당하는 7,880.75헥타르는 이미 건물사용권(SHGB) 인증을 획득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국가경제특구위원회 특별경제구역 관리국장은 25일 불룽간 탄중 셀로르에서 열린 발표에서 “이 특별경제구역은 북 칼리만탄 불룽간 지역의 타나 쿠닝-망쿠파디 친환경 산업단지(KIHI) 개발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사로는 PT 칼리만탄 알루미늄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50만 톤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 건설이 추진 중이다. 전체 투자 예상액 504조 루피아 중 490조 루피아는 사업체에서, 14조 루피아는 기업체에서 조달될 계획이다.
특별경제구역 개설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도 두드러진다. 정부는 건설·운영 등 직접고용 12만8,274명, 간접고용 1만2,500명 등 총 14만796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연간 42조 루피아에 달하는 지역총생산(PDRB) 기여도 기대된다.
경제조정부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망쿠파디 KEK는 칼리만탄 경제지도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 칼리만탄(3.24%)이 경제 점유율 최상위에 있지만, 망쿠파디 KEK를 통해 북 칼리만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이날 A. 팔리왕 북 칼리만탄 주지사는 특별경제구역 지정 구상을 적극 환영하며 “지역 경제성장 촉진과 투자유치, 주민 생활의 질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농업, 해양자원, 물류,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은행 인도네시아(BI) 북 칼리만탄 대표 하시안도 G. 마닉은 “현재 북 칼리만탄의 경제성장은 아직 국가 평균에 못 미치지만, 최근 2년간 친환경 산업단지 내 건설 부문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별경제구역과 산업단지 연계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룽간(망쿠파디) KEK 지정 제안은 현재 정부의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며, 각계는 지역 성장과 주민 복지 향상에 대한 확고한 기대를 갖고 있다. 신속한 추진과 대규모 투자가 더해질 경우, 망쿠파디 KEK가 북 칼리만탄 변화의 중추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인도네시아 전체 특별경제구역 개발의 성공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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