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토마스 지완도노 재무부 차관은 지난 2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HSBC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토마스 차관은 2025년 3월 31일까지의 국가 예산(APBN) 실적을 근거로 들었다.
이 기간 국가 세입은 516조 1천억 루피아로 연간 목표치의 17.2%를 달성했으며, 국가 세출은 620조 루피아로 예산 상한액의 17.1%에 해당했다.
특히 3월 지출액이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43%라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실적은 면밀한 계획과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정부의 유연한 예산 집행 능력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신속하게 적응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실제 지표상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간 경제 성장률은 5.03%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4분기 GDP 성장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2%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견고한 가계 소비와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률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1.03%에 그쳤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5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대외 건전성도 입증했다.
토마스 차관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는 건전하고 안정적인 경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향후 재정 정책 방향에 대해 그는 2025년 국가 예산이 ▲국가 세입 증대 ▲지출 효율성 제고 ▲정부 우선순위 프로그램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 마을 협동조합 강화 등 국가 전략 프로그램의 추진 동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적 자원 개발, 식량·에너지·수자원 안보 강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원자재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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