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오마이’, 세계 최고 길거리 음식 3위 쾌거

시오마이(Siomay)

‘세계 50대 길거리 음식’… 바타고르, 사테 등 다수 순위권 진입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시오마이(Siomay)’가 세계적인 음식 전문 웹사이트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 길거리 음식 50선’에서 3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지난 4월 6일(일), 해당 목록의 최신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이를 밝혔다.

시오마이는 주로 삼치와 같은 생선 살을 곱게 다져 만들며, 찐 양배추, 두부, 삶은 계란, 여주 등과 함께 고소한 땅콩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이번 선정은 인도네시아 음식 고유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이 전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인도네시아는 시오마이 외에도 여러 길거리 음식을 순위에 올리며 음식 문화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 길거리 음식 50선’

튀긴 두부와 어묵을 땅콩 소스와 함께 먹는 ‘바타고르(Batagor)’가 15위에 올랐으며, 염소고기 꼬치인 ‘사테 깜빙(Sate Kambing)’이 18위, 돼지고기 꼬치인 ‘사테 바비(Sate Babi)’가 20위, ‘사테 마두라(Sate Madura)’가 21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른당(Rendang)’은 27위, ‘사테 파당(Sate Padang)’은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전 세계 요리 전문가, 셰프, 음식 애호가들의 방대한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각국 수천 가지 요리의 정보를 집대성한 온라인 요리 백과사전으로 명성이 높다. 매년 음식의 맛과 인기, 전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순위를 발표하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결과는 인도네시아 현지 요식업계, 특히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소규모 식당 및 노점 상인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음식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져 관광객 유치 및 음식 외교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 많은 세계인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직접 길거리 음식을 맛보려는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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