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글로벌 압력 속 루피아 방어 총력… 환율 안정화 조치 강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미·중 관세 갈등 여파… NDF 시장 개입 이어 국내 외환·채권시장 적극 개입 예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최근 심화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루피아 환율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포함한 종합적인 안정화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7일 열린 인도네시아 은행 이사회 회의(RDG)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4월 2일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 발표와 4월 4일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조치로 인해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미·중 무역 갈등의 심화는 자본 유출을 촉발하고 신흥 시장 국가 통화에 대한 약세 압력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내 금융시장이 이둘 피트리 연휴로 장기간 휴장한 사이, 루피아화에 대한 압력은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 환율 방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미 아시아, 유럽, 뉴욕 시장에서 역외선물환(NDF) 시장 개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고 밝혔다.

나아가 4월 8일 국내 시장 개장과 동시에 외환 시장(현물환 및 국내 차액결제선물환(DNDF)) 개입과 더불어 유통 시장에서의 국채(SBN) 매입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국내 자금 시장 및 은행권의 유동성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도록 루피아 유동성 공급 수단도 최적화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루피아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시장 참가자 및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거시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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