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리웅·크루쿳 강 범람, 자카르타 저지대 190cm 침수

찔리웅강 범람으로 자카르타 저지대 홍수

3월 18일(화), 월요일 밤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자카르타 내 11개 RT(Rukun Tetangga)와 도로 1곳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는 찔리웅 강과 크루쿳 강의 범람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카르타 지역재난관리청(BPBD) 데이터정보센터는 크루쿳 훌루 관측소에서 순터 훌루 관측소까지의 수위가 18일 오전 1시경 급격히 상승해 1단계 경보(Siaga 1)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오전 5시 기준, BPBD는 남부 자카르타와 동부 자카르타에 걸쳐 총 11개 RT와 도로 1곳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했다.

남부 자카르타에서는 칠란닥 티무르 지역 2개 RT가 크루쿳 강 범람으로 70~80cm, 프자텐 티무르 지역 3개 RT가 칠리웅 강 범람으로 60~130cm의 수위를 기록하며 총 5개 RT가 피해를 입었다.

동부 자카르타에서는 캄풍 믈라유 지역 4개 RT(120cm), 발레캄방 지역 1개 RT(100cm), 칠릴리탄 지역 1개 RT(190cm) 등 총 6개 RT가 침수되었다.

특히 칠릴리탄 지역은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최대 190cm의 침수 높이를 기록했다. 동부 자카르타 지역의 홍수는 모두 높은 강우량과 칠리웅 강의 범람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칠란닥 바랏 지역 푸리 무티아라 거리의 도로 1곳도 10cm 높이로 침수되어 교통 불편을 초래했다.

이번 홍수로 칠란닥 티무르 지역 주민 54명이 알 마크무리아 모스크와 픈도포 크낭아로 긴급 대피했다. 자카르타 BPBD는 즉각적으로 인력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감시하고, 수자원국(Dinas Sumber Daya Air, SDA), 도로관리국(Dinas Bina Marga), 소방구조국(Dinas Gulkarmat)과 협력하여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배수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BPBD는 또한 지역 구청장 및 동장과 협력해 피해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요한 센터장은 “정부는 주민들의 생활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침수 지역의 물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 지역 상황은 주민 안전 확보, 원활한 대피 및 홍수 후 복구 과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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