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4m Puncak Jaya만년설, 경이로운 자연의 증거

▲파푸아에 위치한 카르텐즈 산, 4,884m Puncak Jaya만년설(salju abadi)

따뜻한 열대 기후로 널리 알려진 인도네시아는 그 중심부에 독특하고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품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파푸아에 위치한 카르텐즈 산, 즉 Puncak Jaya에 존재하는 만년설(salju abadi)이다.

이 산은 등반가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일 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와 희귀한 지질학적 특이성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카르텐즈 산은 해발 약 4,884m로 인도네시아 최고봉이자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의미하는 ‘세븐 서밋(Seven Summits)’ 중 하나이다. 이는 전문 등반가들에게 극한의 도전 과제로 여겨진다.

카르텐즈 산은 중앙 파푸아 미미카 현의 자야위자야 산맥 지역에 위치한다. 열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산 정상은 일 년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 독특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러한 특이성은 카르텐즈 산을 열대 지역에 빙하가 존재하는 세계 5대 지역 중 하나로 만들었다.

1992년 자료에 따르면, 정상의 눈은 약 3,300헥타르 면적을 덮고 있었으나,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눈과 빙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산맥에는 해발 4,862m의 응아 풀루 봉우리 가장자리에 있는 메렌 빙하를 포함하여 4개의 주요 빙하가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카르텐즈 산의 존재는 1623년 네덜란드 탐험가 얀 카르스텐츠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다. 당시 열대 지역에 눈이 존재한다는 그의 주장은 유럽인들에게 믿기 어려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카르텐즈 피라미드”라는 이름은 피라미드와 유사한 정상의 모양을 묘사하기 위해 붙여졌다.

푼착 자야 외에도 잘 알려진 두 개의 다른 봉우리는 푼착 만달라(4,640m)와 푼착 트리코라(4,730m)이다. 이 세 봉우리는 파푸아에서 웅장하게 솟아오른 자야위자야 산맥 고원의 일부를 구성한다.

카르텐즈 산 등반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등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험준한 지형, 가파른 절벽,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 조건은 이 등반을 세븐 서밋 중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운 등반으로 만든다.

등반가들은 일반적으로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는데, 이는 육로가 매우 접근하기 어렵고 울창하고 습한 열대 우림을 통과하는 데 8일 이상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 없이는 이러한 어려움이 정상 정복을 목표로 하는 등반가들에게 큰 난관이 될 수 있다.

정상에 도달하는 이들에게 카르텐즈 산의 아름다움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희귀한 열대 눈과 빙하의 장관은 이 등반을 자연 애호가와 모험가들에게 최고의 성취 중 하나로 각인시킨다.

모든 독특함과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카르텐즈 산은 경이로운 지질학적 아이콘이자 인도네시아의 놀라운 자연 자원의 증거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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