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류 보고르 3개 강 상류 범람… 4일 자카르타, 브카시, 땅어랑 홍수 주의보!

보고르 katulampa 댐 방류

카툴람파 댐, 데폭 파누스 수문 경보 2단계… 찔리웅, 찌사다네, 찔레웅시-찌케아스 강 범람

자카르타 수도권 상류 지역인 보고르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3개 주요 강(찔리웅, 찌사다네, 찔레웅시-찌케아스)의 상류가 범람하면서 자카르타, 브카시, 땅어랑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는 3월 3일 월요일 밤부터 4일 화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상황으로, 관계 당국은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카툴람파 댐 감시 초소의 보고에 따르면, 3일 월요일 밤 23시(인도네시아 서부 표준시, WIB) 기준 찔리웅 강 카툴람파 댐의 수위는 170cm를 기록하며 경보 2단계에 진입했다.

데폭의 파누스 수문 역시 수위 280cm로 경보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 근교 주요 수문 수위 경고지역.2025.3.4일 06.30분

반면, 자카르타 시내 망가라이 수문은 705cm로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류 지역의 범람 상황을 고려할 때 수도권 댐 수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 경고가 늘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툴람파 댐 감시 책임자인 안디 수디르만(Andi Sudirman)은 월요일 밤 발표를 통해 “찔리웅 강의 범람수는 화요일 아침 자카르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자카르타 주민들은 홍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툴람파 감시 초소는 찔리웅 강뿐만 아니라 땅어랑을 거쳐 반텐 주(州)로 흘러가는 찌사다네 강의 수위 역시 범람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3일 밤 23시 기준 보고르 시 엠팡 초소의 찌사다네 강 수위는 110cm를 기록하며 경보 3단계에 해당되는 상황이다.

안디 수디르만은 이러한 강의 범람 원인으로 월요일 오후부터 밤까지 지속된 높은 강우량을 지목했다. 특히 보고르 군, 데폭,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면서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콤파스에 따르면 찔레웅시-찌케아스 강 범람대책반(KP2C) 역시 브카시로 흘러가는 찔레웅시 강과 찌케아스 강의 상류 수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남부 저지대 주민 구출 2025.3.3

KP2C 반장은 3일 밤 23시 기준 찔레웅시 강의 수위는 400cm로 경보 1단계, 찌케아스 강의 수위는 220cm로 경보 3단계, 그리고 구눙 푸트리에 위치한 찔레웅시 강과 찌케아스 강의 합류 지점인 P2C 수문의 수위는 430cm로 경보 3단계라고 발표했다.

그는 찔레웅시-찌케아스 강의 범람수가 4일 화요일 아침 브카시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브카시 강변 지역 주민들에게 홍수 발생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그는 “강변 지역 주민들은 침수 가능성에 대비하여 귀중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비상 연락망을 확보하는 등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홍수 주의보는 수도권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실시간으로 수위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상황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인명 구조 및 구호 활동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민들 역시 정부와 관계 기관의 안내에 귀 기울이고, 기상 상황 변화에 따른 추가적인 정보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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