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소셜 미디어는 우리의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정보 공유와 사람 간의 소통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은 동시에 온라인 범죄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소셜 미디어를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사기 수법이 늘어나고 있어 사용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아래는 가장 주목할 만한 5가지 최신 사례를 분석한 내용이다.
1. 세무 공무원 사칭 사기
사기범들이 국세청 직원(DJP)을 사칭하여 납세자들에게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접근하는 수법이 점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납세자들에게 미납 세금이 있다는 거짓 정보를 주고, 금액을 그들에게 직접 송금하도록 유도한다. 더구나 수상한 결제 플랫폼이나 계좌를 활용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특히 이름, 직위, 로고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방식은 그만큼 치밀하게 설계된 특징을 가진다.
2. 흐릿한 사진 및 동영상 피싱
점점 정교해지는 온라인 사기 수법 중 하나로, 흐릿하거나 저화질로 보이는 사진과 동영상을 악용하는 수법이 존재한다.
사기범은 피해자들에게 “사진의 고화질 버전을 보기 위해 클릭하라”고 유도하며, 링크를 클릭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이 링크나 프로그램에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어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를 훔쳐낼 위험이 크다.
3. PDF 파일로 위장한 악성 APK
파일 확장자 위조를 이용한 사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악성 앱 파일(APK)을 PDF 파일처럼 위장한 뒤 피해자를 기만한다.
예를 들어, 파일 이름을 “document.pdf”로 설정하여 믿음을 주지만, 파일을 실행하면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된다. 이런 방식은 디바이스에 악성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사용자의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데 사용된다.
4. QR 코드 악용 “퀴싱”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또 다른 신종 사기 방식은 이른바 “퀴싱(QRishing)”이라 불리는 방식이다. 이는 QR 코드와 피싱을 결합한 형태로, QR 코드 스캔 후 사용자를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하거나 악성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게 만든다.
또한 QR 코드를 통해 위치 정보, 앱 목록 등의 민감한 데이터를 추적하는 경우도 있다. QR 코드는 누구나 쉽게 생성 가능하기 때문에 악용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5. 디지털 지갑 실물 카드 발급 사기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지갑을 기반으로 한 사기 역시 급증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디지털 지갑 업체의 실물 카드 발급과 관련된 거짓 정보 게시물을 올려 피해자를 속인다.
예를 들어, 특정 디지털 지갑 플랫폼에서 실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 클릭을 유도하지만, 사실상 해당 플랫폼은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러한 허위 정보에 현혹될 경우 개인정보 및 금융 정보가 사기범의 손에 넘어갈 위험이 존재한다.
소셜 미디어는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가지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본 글에서 다룬 5가지 사기 수법은 우리의 개인정보 및 자금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기 사례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와 링크, 그리고 다운로드 요청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정보 확인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