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보건국, 뎅기열 차단 위한 불임모기 볼바키아 배포

자카르타 보건국은 서부 자카르타의 끔방안 도시 마을에서 볼바키아 기술을 활용한 뎅기열 모기 방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자카르타 보건국장 아니 루스피타와티는 이 프로그램이 2024년 10월 4일 시작된 이후로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24일, 자카르타 보건국장은 “현재까지 북부 끔방안 도시 마을의 11개 RW에서 1,279명의 가정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 우리는 뎅기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뎅기열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월 8일부터 볼바키아 모기 알과 사료가 담긴 양동이를 위탁 가정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볼바키아 기술은 모기 알을 통해 뎅기열을 유발하는 모기의 번식과 바이러스 전파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카르타 보건국은 프로그램이 최적의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2주마다 물, 모기 알, 먹이를 보충하는 버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당국은 “분실이나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한 버킷은 유지보수 일정에 따라 교체할 예정이다. 우리는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평가를 실시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모든 위탁가정과 주민들의 지원과 협조가 매우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의 협력과 참여를 통해 뎅기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자카르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3년 자카르타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뎅기열 감염 사례는 114,720건이 보고되었으며, 이로 인해 894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이는 2024년의 사례 수와 비교했을 때 감소한 수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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