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명문 대학인 인도네시아 대학교(UI)가 바힐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의 박사 학위 수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UI의 네 개 주요 기관 간 조정 회의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 박사 학위 수여 보류 배경
바힐 라하달리아는 UI의 전략 및 글로벌 연구 프로그램에서 1년 8개월 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UI는 학위 수여를 보류하며, 이는 UI의 학문적 관리 개선과 투명성, 공정성을 위한 책임과 헌신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13일 콤파스에 따르면 UI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하며, 학문적 및 윤리적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략 및 글로벌 연구 프로그램의 박사 과정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를 진행 중이다.
– 대필 의혹과 Jatam의 반발
이번 학위 수여 보류는 바힐의 논문 작성 과정에서 조교 사용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광산 옹호 네트워크(Jatam)는 바힐의 논문에 조직 이름이 무단으로 사용되었다며 반발했다. Jatam의 멜키 나하르 코디네이터는 바힐이 자신들을 인터뷰한 적이 없으며, UI 인구연구소 소속 연구원 이스미 아즈키야가 Jatam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Jatam은 바힐의 논문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주요 정보 제공자로 언급된 것에 놀라움을 표하며, 이는 인도네시아 교육법 및 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힐 라하달리아는 UI로부터 학위 수여 보류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는 학위 수여 보류가 아닌 논문 수정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졸업식은 1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논문 수정 후 졸업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학계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고위 공직자의 학위 취득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은 학문적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UI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문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학위 수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와 학계는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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