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이규서
‘HBKB’는 ‘Hari Bebas Kendaraan Bermotor’의 약자(Singkatan)이고, ‘CFD’는 ‘Car Free Day’의 약자입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 중부 자카르타 도심 한가운데 수디르만(Sudriman) 대로의 Patung Pemuda Membangun 동상이 있는 로터리에서부터 모나스(Monas) 공원 앞의 탐린(Thamrin) 분수까지 약 4km의 대로에서 차 없는 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Dataindonesia.id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Transjakarta 버스를 제외하고는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약 10여 년 전에 처음 시작된 이 이벤트는 심각한 자카르타의 자동차 매연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카르타 시민들뿐만 아니라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까지도 참여하는 체육, 문화 공연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자동차 없는 일요일을 즐기기 위해 주요 도로가 폐쇄되고 많은 사람들이 상의를 맞춰 입고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거나, 조깅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걸으면서 함께 웰빙을 즐깁니다.
본 기자의 가족도 이와 같은 이벤트에 참석하고자 지난 9월 29일 아침에 Patung Pemuda Membangun에 방문했습니다.
Patung Pemuda Membangun 동상 주변에는 HBKB 차 없는 날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광경은 중간중간 육교 위에서는 대부분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용해서 열심히 사람들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로 자동차가 없는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을 찍어주고 사진 한 장당 가격을 5만 루피아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볼거리로 큰 시장 및 행사장에서는 옷부터 시작해서 음식, 음료수, 중고물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걷는 사람들 주변 빌딩 한쪽에서는 부스를 만들어서 회사 신제품 홍보를 하고 한쪽에서는 물건을 팔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에어로빅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함께 건강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Selamat Datang Monument 동상 옆은 버스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버스와 자전거에 주의하면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차 없는 거리 입구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활기찬 건강 걷기 문화적 경험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자전거와 걷기로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친환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보고르(Bogor), 데폭(Depok), 땅그랑(Tangerang), 브카시(Bekasi) 지역에서도 같은 행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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