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음식물 미세 플라스틱 섭취 세계 1위

▲미세프라스틱 해양 유입 경로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평균 매달 약 1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해 세계 1위라는 연구 자료가 지난 4월에 이어 9월에도 발표돼 충격이다.

9월 10일 CNBC인도네시아에 따르면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는 인도네시아가 세계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국가라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매달 약 1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다며, 이는 다른 나라보다 많은 양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 달에 약 15g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며 대부분의 플라스틱 입자는 해산물 수산물에서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숫치는 1990년에서 2018년 사이에 59배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의 미세플라스틱 흡수량은 미국의 한 달 2.4g에 월등이 높다.

미세 플라스틱 섭취는 인도네시아 이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음식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Euro News가 보도한 미세 플라스틱 노출의 원인이 되는 상위 5가지 제품이다.

1. 티백(Tea Bag)
많은 티백은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종이 티백도 안감에 플라스틱 잔여물이 포함될 수 있다.

2023년 다우 보건 과학 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차를 끓이는 데 사용되는 뜨거운 물이 티백에서 수백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티백으로 인해 차 한 잔에 최대 31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티백에는 불소 화합물, 비소, 라듐염, 알루미늄, 구리, 납, 수은, 카드뮴, 바륨 및 질산염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속 주전자나 금속 스트레이너를 사용해 차를 끓일 때 면 티백을 사용하거나 유기농 린넨으로 차를 걸러낼 것을 권장했다.

2.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이라고 표시된 플라스틱 제품을 가열해도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으로 방출될 수 있다.

네브래스카-링컨 대학교 연구진이 2023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 포장 이유식에서는 제곱 센티미터당 최대 40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과 관련된 화학 물질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스티렌, 비스페놀 등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3. 종이컵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종이컵을 사용하면 불소, 염화물, 황산염, 질산염 등 다양한 화학물질이 방출될 수 있다. 이는 2021년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혀졌다.

4. 플라스틱 아이스 큐브 용기
생수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아이스 큐브 용기도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HealthCentral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얼리면 가열된 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미세 플라스틱이 물에 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아이스 큐브 용기와 같은 보다 친환경적인 옵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5. 플라스틱 도마
미국 화학회(ACS)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도마는 매년 최대 7,940만 개의 폴리프로필렌 또는 플라스틱 폴리머의 일종인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음식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강화 유리 도마는 세척하기 쉽고 일반적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없는 저렴한 대안이다.

인도네시아의 소금 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약 100배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