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IS 12 / 김예은
현재 개최되고 있는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으로 인해 또다시 올림픽 게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림픽 게임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축제이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포츠 대회이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경기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도핑 검사 절차가 시행된다. 도핑 검사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했을 수 있는 금지 물질을 탐지하기 위한 절차이다.
이러한 절차들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도핑 검사 절차와 실제 선수들이 적발된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도핑 검사의 첫 번째 단계는 검사를 받을 선수들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때 선수들은 무작위로 선정되거나 특정 기준에 따라 선정되는데, 무작위로 선정할 경우, 경기 기간 중 어느 때든 검사가 가능하며, 사전 경고/통보 없이 진행된다. 특정 기준에 따라 선정되는 경우에는 이전의 위반 기록이나 성과의 급격한 향상 들 의심스러운 요소를 기반으로 선별된다.
검사 대상자는 Doping Control Officer(도핑 검사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직후 도핑 검사실로 바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선수들은 검사관의 동행하에 이동해야 하는데, 이는 도핑 샘플의 조작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보통 샘플은 소변 샘플과 혈액 샘플로 나뉜다. 선수들은 혹시 모를 샘플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DCO의 감독하에 소변 샘플을 제공한다. 소변 샘플과 채혈사가 채취한 혈액 샘플은 세계 반도핑 기구(WADA) 인증을 받은 실험실로 보내지고, 첨단 분석을 통해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 각성제, EPO 등)을 검사한다.
소변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선수는 이에 대한 통보를 받고 혈액 샘플 검사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 혈액 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선수는 실격 처리되며, 메달 박탈, 경기 출전 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캐나다의 단거리 달리기 선수로 경기에 출전한 벤 존슨은 도핑 검사에 걸린 사건은 주요 사례로 남는다. 그는 100미터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인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이 확인되며 메달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약물을 복용한 선수는 벤 존슨만이 아니었다. 몇 년 뒤 당시 달리기 결선에 올랐던 8명 중 6명이 약물을 복용했던 사신이 알려지며 당시 경주는 역사상 가장 더러운 경주’라고 기억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비교적 최근에 열린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가 있다. 이 사건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해당 선수가 만 15세로 미성년자이고, 여자 싱글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건이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즉각적인 처벌을 결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발리예바는 결국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할 수는 있었지만, 메달 시상식은 보류 되었다.
반도핑 기구를 악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앞으로도 도핑과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검사 기술의 발전과 선수 생체 여권 (ABP)의 도입 등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는 중에 있다. 결론적으로,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 경기의 공정성과 선수들의 안전이 더욱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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