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은행 한국 첫 진출
BNI Buka Cabang di Korea Selatan
느가라 인도네시아 은행(BNI)이 한국 금융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인도네시아 은행이 한국에 지점을 설립하는 것은 BNI가 처음이다. 한국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11월 4일 제20차 정례회의를 통해 BNI의 서울지점 신설을 인가한다고 밝혔다.
납입자본금 성격의 갑(甲) 기금은 3000만 달러(약 330억원)로 BNI 서울지점은 은행법에서 정하는 은행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부대조건은 인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BNI가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교류가 활발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제5위 수출국이고,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11위 교역국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환전·송금 업무가 포화상태”라며 “BNI는 주로 무역 금융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BNI는 현재 인도네시아 내 천여개의 지점을 포함해 홍콩, 도쿄, 런던 등에서 해외 지점을 운영 중이며 자산규모는 약 386조 루피아(약 32조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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