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하 BI)은 지난 2022년에 디지털 루피아 프로젝트 또는 가루다 프로젝트(proyek rupiah digital atau Proyek Garuda)를 처음 도입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2023년 말 또는 2024년에 디지털 루피아의 초기 프로토 타입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디지털 루피아 프로토타입(prototype)은 초기 단계 표준으로 시제품이 나오기 전의 제품 디자인의 원형으로 개발 검증과 양산 검증을 거치는 시제품이 될 수 있다. 프로토타입은 ‘정보시스템의 미완성 버전 또는 중요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의 초기모델’로 이해된다.
12월 6일 콤파스에 따르면 BI 부총재 주다 아궁은 디지털 루피아 개발이 단기적으로 국가 결제 시스템 개발의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루피아는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법정 디지털 결제 수단이다. 2024년에는 개념 증명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개념 증명 단계 또는 방법 실현 단계에서 BI는 디지털 루피아 시스템에 대한 내부 시험을 실시하기에 아직 대중이 체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I 결제 시스템 정책 부서장은 개념 증명 단계(tahap proof concept)에서 BI는 대형 금융 서비스 업계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나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사용하는 Digital Rupiah 시스템을 채우기 위해 은행은 경상 계좌를 디지털 형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디키 부총재는 “이 개념 증명은 산업 전반에 걸친 테스트로 진행될 것이다. 산업 전반에 걸친 테스트에는 당연히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며, “디지털 형태의 당좌 예금 계좌가 생기면 블록체인을 채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개념 증명의 구현은 Digital Rupiah의 구현 단계와 일치하며, 이는 도매 디지털 루피아(wholesale Digital Rupiah) 단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루피아가 은행과 같은 대형 금융 서비스 기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단계는 통화 운영과 금융 시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wholesale -디지털 루피아를 확장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단계는 소매 디지털 루피아(ritel digital rupiah)와의 상호 작용을 위한 w-디지털 루피아의 개발이다.
중앙은행은 이 세 단계를 거치면 Digital Rupiah는 지폐나 동전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복안이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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