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 훈타(Junta)가 북한이 생산한 로켓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1일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미얀마 소수민족 카렌민족연합(KNU)이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일부 로켓의 폭발 잔해 중 ‘F-57’이라고 새겨진 조각이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KNU는 미얀마 군부가 발사한 로켓포로 바고(Bago)도의 냐웅레이빈(Nyaunglebin) 지역에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RFA에 “지난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F-7’이라고 쓰인 대전차 로켓이 포착됐었다”면서 “이 알파벳 ‘F’자가 들어가는 탄두 표기법은 북한이 수출용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얀마에서 발견된 이번 탄두 역시 북한제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S-5’ 로켓은 주로 항공기에 탑재해 지상으로 쏘는 비(非)유도 로켓”이라며 “구소련 연방에서 냉전 시대에 개발한 것으로, 북한이 복제 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미얀마에 수출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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