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후지구물리청(이하 기상청 BMKG)은 올해 10~11월에 계절이 바뀌기 시작해 2024년 1~2월에 장마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BMKG 책임자인 Dwikorita Karnawati청장은 인도네시아의 기후 다양성으로 인해 모든 지역에서 우기가 동시에 시작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9월 9일 기상청장은 “2023/2024년 우기는 일반적으로 평소보다 늦게 올 것이다. 우기에 내리는 강수량은 평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평소보다 강우량이 많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여러 곳 있다”고 덧붙였다.
Dwikorita 청장은 장마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동풍인 호주 몬순에서 서풍인 아시아 몬순으로의 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BMKG에 따르면 동풍은 특히 인도네시아 남부에서 올해 11월까지 계속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풍은 평소보다 늦게 올 것으로 예상된다.
Dwikorita 청장은 현재 아체 대부분, 북부 수마트라 대부분, 리아우 일부, 서부 수마트라 중부 및 리아우 제도의 일부 등 여러 지역(ZOM)에서 우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장마는 수마트라 중부와 남부에서 시작되어 차례대로 자와섬과 칼리만탄섬이 뒤따를 것이며, 점차 2024년 3월부터 4월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위코리타 기상청장은 엘니뇨 기후 교란이 올해 5월 중순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발전해 올해 7월 말부터 보통 엘니뇨 수준에 도달했으며, 9월 엘니뇨 지수는 +1,504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수준의 엘니뇨 현상은 2024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양에서는 해수면 온도 이상 현상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수 +1,527로 양성 IOD 조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말까지 양성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엘니뇨와 IOD(+) 현상의 중첩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비구름 성장이 평소보다 적어지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가뭄을 일으키는 낮은 강수량 조건과 관련이 있다. (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