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므라삐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려다 화산 분화구에 추락해 숨진 대학생 유난또(Yunanto, 21세)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 높은 주변온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시신수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또한 70도에서 90도 사이의 경사지형 역시 시신수습을 어렵게 했다.
이번 구조에는 족자카르타, 솔로, 끌라뜬, 보이오랄리 지역들에서 온 다수의 자원봉사자들 역시 참가해 구조팀을 도왔다.
구조팀은 카메라를 장착한 쿼드콥터(Quadcopter)을 이용해 분화구 내 시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시신수습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에 숨진 유난또는 지난 5월 16일 11시경 분화구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 대원 디마르(Dimar)는 “이 날 므라삐 정상에서 친구와 사진을 찍던 유난또는 분화구 200미터 아래로 추락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유난또는 친구들과 그 전날인 15일 밤부터 솔로에서 출발해 하이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들과 떨어져 므라삐 가루다봉에 도착한 유난또와 친구 한 명은 정상에서 사진을 찍었고 이 과정에서 유난또는 추락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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