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빈곤문제 해결에 나선다

빈곤층 조사 위해 1조 2천억 루피아 연구자금 할당 제안

2015년 2월 9일

인도네시아 내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빈곤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회부가 1조 2천억 루피아를 빈곤문제에 대한 연구자금으로 할당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는 2019년까지 빈곤율을 현재의 11%에서 7%로 낮추기 위함이다.

코피파 인다르 바라왕사(Khofifah Indar Parawangsa) 사회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빈곤가구의 수는 1550만 가구이며 개인으로 추산할 경우 그 수는 666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도 추정일 뿐 정부는 정확한 빈곤층의 수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일 현지언론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코피파 장관은 “정부는 매2년마다 빈곤층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자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이가 행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이에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지역대표들과의 협업을 통해 파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코피파 장관은 이 연구에 대한 제안서를 위원회8에 제출한 상태이며 위원회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연구자금 금액의 결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8의 레디아 하니빠 아마리아(Ledia Hanifah Amaliah) 부위원장은 그녀가 북부 수마트라를 방문했을 시 어떤 사회보장프로그램의 혜택도 받지 못한 채 닭장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를 본 적이 있다 전하며 정확한 자료에 기초한 정부 주도의 사회보장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전하며 사회부의 제안에 긍정적 견해를 표했다.

한편 위원회8의 또 다른 부위원장 소딕 무자히드(Sodik Mudjahid)은 “우리는 이 계획안과 관련된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 전하며 “여전히 자금운용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임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일명 SBY)대통령은 vision 2025에서 국가 개발 계획 중 하나로 2014년까지 인도네시아 빈곤율을 8-10퍼센트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 빈곤율은 2008년 3,500만명, 2009년 3,250만명, 2010년에는 3,102만명으로 인니 정부의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